광속 서버 앤디 로딕(미국세계 2위)이 자신의 서브 최고 속도 기록을 106일 만에 갈아 치웠다.
로딕은 25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에서 열린 벨로루시와의 데이비스컵 준결승에서 블라디미르 볼트치코프를 맞아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시속 155마일(약 249.4km)의 대포알 서브를 꽂아 넣었다.
이 기록은 6월 11일 영국 런던의 퀸스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 8강전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153마일(약 246.1km)을 무려 2마일(약 3.2km)이나 끌어올린 것.
로딕은 지난해 6월 퀸스클럽대회 안드레 아가시(미국)와의 준결승에서 149마일(약 239.7km)을 기록해 1998년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146위)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계속 서브 기록을 경신해 왔다.
로딕은 2월 7일 데이비스컵 스테판 쿠빅(오스트리아)과의 경기에서도 150마일(약 241.3km)을 기록해 서브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로딕은 이날 총알 서비스를 앞세워 무려 17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볼트치코프를 3-0(6-1 6-4 6-4)으로 꺾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로딕이 서비스 신기록을 작성하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