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이달 초부터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압록강 부근에 배치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7일 중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도 위성사진 판독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으며 정보망을 동원해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도 중국군의 이런 움직임에 맞서 정예부대를 압록강 일대에 급파하는 등 압록강 부근 접경지역에서 양국 군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군이 북-중 접경지역의 병력을 늘린 것은 대규모 훈련 실시를 위한 사전준비이거나 탈북자를 단속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는 바람에 양국 관계가 냉각된 점을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견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를 둘러싸고 북한이 내전상태에 빠질 것에 대비한 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