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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7달러

Posted October. 15, 20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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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앞두고 석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55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97달러 오른 배럴당 54.77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현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54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50.85달러로 전날보다 1.72달러 상승해 하루 만에 다시 50달러대에 진입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겨울철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0.45달러 오른 36.91달러에 거래됐다.

선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WTI 11월물과 브렌트유 11월물은 각각 1.12달러, 0.79달러 오른 54.76달러, 50.84달러에 장이 마감됐다.

석유공사측은 WTI와 브렌트유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주간 석유 재고를 조사한 결과 난방유 재고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고 두바이유도 겨울철 수급 불안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