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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북 무상지원 300억원 규모 예상

Posted October. 19, 20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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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중국 방문 이틀째인 19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와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후 주석과의 면담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하여 대화를 통해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북한이 주장해온 동결과 보상의 동시이행 원칙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6자회담 지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북한이 조속히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어 원 총리를 만나 북한의 개혁 개방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원 총리는 중국의 대북 무상지원 결정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북 지원은 4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석유 식량 건축자재 등의 물품과 현금 등 2억위안(약 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18일 김영남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평화공존 5원칙 아래 상호존중과 평등대우 고위층 상호방문을 통해 중대문제에 대한 적시() 의견교환 상호협력 강화와 공동발전 추구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한 협조와 역할분담을 통해 평화, 안정, 우호적 외부환경 조성 등 북-중 관계 4원칙을 제시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