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적발된 국내 불법체류 방글라데시인들의 반한() 단체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가 해외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의 한국 지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 김재경(한나라당) 의원은 24일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는 방글라데시의 반미 성향을 띤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자마이티 이슬람당의 한국 지부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의 회장으로 활동하다 올해 5월 국가정보원에 의해 적발돼 강제 출국된 N씨는 자마이티 이슬람당의 중앙위원 출신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인 이슬람 세력을 조직하기 위해 활동을 벌였다.
국정원은 당시 N씨를 포함해 이 조직의 핵심 조직원 5명을 강제 추방했다.
N씨는 2000년 8월 경기 안양시 이슬람사원의 이맘(이슬람 교단 지도자)으로 추대된 뒤 인천과 경기 수원 안산 파주 포천시 등 11개 지역에 지부를 만들고 6000여만원을 모금해 자마이티 이슬람당에 송금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