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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석 세척 1200만원 골프카 개조 853만원

Posted August. 20,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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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1일 여민1관(대통령 집무실) 화장실 비데 구입 500만 원, 12월 31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 카펫 제작설치 3168만 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입수해 19일 공개한 지난해 말(2004년 12월 1031일) 대통령비서실의 예산집행 내용 중 일부다.

특수활동비=이 기간 비서실에서 사용한 예산 총액은 69억8812만 원. 이 중 특수활동비 항목으로 9억2796만 원을 썼다.

정상문() 대통령총무비서관은 연말에 정책자료 수집 및 여론 청취를 위한 직원활동비로 직원 600명에게 모두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특수활동비를 사실상 직원수당으로 줬다는 얘기로, 이는 예산 사용 목적을 벗어난 것이며 청와대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서운영비=대통령비서실이 이 기간에 쓴 관서운영비는 총 344건에 17억2170만 원.

내용별로 보면 본관 현관 화강석 세척공사비로 1200만 원 대통령경호실의 골프카 개조에 853만 원, 전동차 보강에 955만 원 등이다.

한겨울인데도 소나무 등 나무 3459그루와 조경자재, 각종 초화류 구입에 7100만 원을 쓴 것도 특이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나무를 심는 일은 원래 겨울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