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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중 1명이 북부-강서학군 출신

Posted September. 15, 20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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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6개 외국어고와 2개 과학고 등 8개 특수목적고의 2005학년도 입학생 가운데 북부학군(노원 도봉구)과 강서학군(강서 양천구)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 중 강남학군(강남 서초구) 출신이 가장 많은 학교는 대원외고와 서울과학고였다.

이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숙(한나라당) 의원이 서울 소재 대원 대일 한영 서울 이화여자 명덕외국어고와 서울 한성과학고의 올해 입학자 2468명의 출신 중학교를 분석한 결과다.

노원 양천구, 외국어고 최다 합격=올해 서울 8개 특목고 입학자 북부학군 중학교 출신이 370명(14.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학군 277명(11.22%), 강남학군 252명(10.21%) 등의 순이었다.

특목고 진학률도 북부학군이 2.62%로 가장 높았고 강남학군(2.05%)과 강서학군(1.95%)이 뒤를 이었다.

특목고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중학교는 양천구 월촌중으로 졸업생 673명 중 39명(5.8%)이 입학했다. 같은 구의 신목중 목일중 신서중(각 27명) 목동중(25명), 중랑구 원목중(24명), 노원구 상계중(24명) 하계중(21명) 등도 특목고 진학자가 많았다.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163명의 졸업생 가운데 10명(6.13%)이 특목고에 진학한 종로구 상명사대부속여중이었다.

인근 외국어고 선호=외국어고의 경우 통학 등의 문제 때문에 출신 중학교에서 가까운 학교에 진학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동구의 한영외고에는 강동학군(송파 강동구) 중학교 출신이 신입생의 35.1%로 가장 많았다. 성북구의 대일외고에도 북부학군 내 중학교 출신이 27.5%, 강서구 명덕외고도 강서지역 학생이 39.43%나 됐다.

다만 광진구 대원외고는 강남학군 출신이 27.44%, 강동학군 출신이 12.3%로 이 지역 학군인 성동학군(광진 성동구) 4.9%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2157명 가운데 25%인 539명이 경기와 인천 지역 중학교 출신이었다.

서울과학고는 강남 최다=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의 경우 북부학군과 강동학군(송파 강동구) 출신이 각각 14.52%로 가장 많았다. 강남학군은 14.19%, 강서학군 13.23% 순이었으며 동부학군(동대문 중랑구)이 4.8%로 가장 적었다.

서울과학고는 정원 156명 중 강남학군 출신이 34명(21.79%)으로, 한성과학고는 155명 중 강동학군 출신이 24명(15.48%)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특목고에 강남지역 학생이 많을 것이라고 예단하고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특목고가 고교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고 학교 선택권을 늘려 주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확대해 학교 교육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철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