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제16차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측 관계자가 금강산 관광은 중단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북측 권호웅() 내각책임참사와 수석대표 접촉을 한 뒤 공동취재단에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정주영, 정몽헌 회장이 북과 어렵게 개척한 사업이고 그 과정에서 김윤규 부회장의 공로가 컸다. 현대 내부의 문제로 실망했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속하는 데 대한 현대 측의 의지에도 회의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정 장관이 전했다.
정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해 달라는 현대아산 측의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장관급 회담 수석대표인 내가 전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대 측에 직접 전달할 것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