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타결에 대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북핵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19일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의 시발점이며, 이로써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평화 구축을 향한 거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6자회담 타결 직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 타결은 남북간에 획기적인 군사긴장 완화로 이어질 길도 터놓은 것이라며 평화회담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6자회담 타결은 중국의 기여와 함께 한국정부의 중대제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평화와 위기의 갈림길에서 우리 스스로 결단하고 회담 타결을 이끌어 낸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한국 외교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김만수 ()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은 북핵문제 해결의 중대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공동성명 채택 등 6자회담 타결 내용을 보고받고 후속 대책을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 장관으로부터 6자회담 타결 소식을 전화로 보고 받고 정부의 노력, 특히 미국 뉴욕에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베이징 6자회담 대표단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