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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대 총취업률, 중앙-인제-남서울-경희대순

4년제대 총취업률, 중앙-인제-남서울-경희대순

Posted October. 01, 20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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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학 가운데 총취업률은 중앙대 인제대 남서울대 경희대, 정규직 취업률은 아주대 한밭대 인제대 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월 전국 종합대 및 전문대 371곳의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생 53만417명의 취업 상태를 조사한 결과 총취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총취업률은 진학자와 군 입대자를 뺀 졸업생 중 주당 18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의 비율, 정규직은 해당 직장의 퇴직금 및 복무규정의 적용을 받고 신분을 보장받는 비율을 뜻한다.

취업률 높은 대학과 전공=교육부는 A그룹(2000명 이상), B그룹(10002000명 미만), C그룹(1000명 미만)으로 나눠 순위를 공개했다.

A그룹의 총취업률(본교 기준)은 중앙대가 85.1%로 가장 높았고, 인제대(84.6%), 남서울대(84.4%), 경희대(81.6%), 한밭대(81.3%), 성균관대(80.9%) 순이었다. 또 정규직 취업률은 아주대가 73.7%로 가장 높았고, 한밭대(72.2%), 인제대(70.5%), 고려대(70%), 서울산업대(68.5%), 성균관대(67.9%)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총취업률이 56.5%로 40위, 정규직 취업률은 52.0%로 17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고시 준비 및 대학원 진학, 유학 준비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공별 총 취업률은 의학(94.4%), 한의학(93.3%), 간호학(93.1%), 치의학(92.9%), 초등교육학(90.8%) 순이었고 전문대는 반도체세라믹(94.4%), 광학에너지(93.6%), 금속(93.1%), 항공(92.5%), 뷰티아트(92.1%) 순이었다.

정규직 취업률은 그대로=총취업률은 종합대 65.0%, 전문대 83.7%로 지난해보다 각각 8.6%포인트, 6.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률은 종합대 47.6%, 전문대 65.2%여서 지난해의 45.8%, 64.8%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정보 공시제 도입으로 파악되지 않은 비율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1.8%로 감소한 것이 취업률 상승이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비록 교육부가 실질 상승률을 밝히진 않았지만 총취업률은 소폭 상승했고 정규직 취업률은 주춤하거나 소폭 하향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사 방법과 한계=대학의 취업 담당 부서 또는 학과가 졸업생을 상대로 직업, 회사, 전공 일치 여부 등 9개 항목을 토대로 개별적으로 취업률 조사를 실시해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취업률이 급상승한 종합대 15곳, 전문대 15곳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벌였고 한길리서치를 통해 6000명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확도는 92%라고 밝혔지만 대학의 의지에 따라 취업률이 부풀려 졌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의 조사 방식과 해석에 따라 취업, 정규직 취업, 미취업 등이 갈릴 수 있다는 것도 한계.

하향 취업 등 취업의 질을 파악할 수 없는 것도 근원적 문제로 남는다.

교육부 김광조() 차관보는 앞으로 졸업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인적 자원 인덱스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성주 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