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사진) 석좌교수의 난자 제공 논란 기자회견 이후 황 교수에게 비판적인 단체나 기관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난자 매매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을 방영한 MBC와 비판적인 성명을 낸 민주노동당 등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는 반면 황 교수를 돕기 위한 움직임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황 교수 팬클럽 카페인 아이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의 회원 수가 2만5000명을 넘었으며 이 클럽 운영진은 공동성명을 통해 누리꾼 서명운동 PD수첩 및 뉴스 프로그램 광고 거부 MBC 시청 거부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4시까지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5일 밤에도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26일 오후 여의도에서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PD수첩 광고주 11개사 가운데 9개사는 이미 광고를 취소했거나 광고 시간대를 옮길 계획이다.
황우석 스캔들이란 논평을 낸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자유토론 게시판에는 민노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반면 황 교수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5일 오후까지 아이러브 황우석 등에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이 700명을 넘어섰다. 연구, 치료 목적을 위한 난자 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 측은 공식 홈페이지(www.ovadonation.or.kr)를 열었다.
또 동산반야회 불교인권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생명윤리연구소 등 12개 불교 단체들은 황우석 박사를 위한 한국 재가불자들의 모임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