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이라크에서 탈취당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 물자가 최근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일부 회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2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라크의 수사기관인 중범죄수사처로부터 최근 바그다드 시내 컴퓨터 전문상가에서 컴퓨터 모니터 84개를 비롯해 일부 부속품을 회수했으며 관련자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KOICA 마크가 찍힌 물건들이 상가에서 유통되는 것을 현지 KOICA 직원이 우연히 발견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중범죄수사처는 KOICA 지원 물자 탈취 사건이 이라크의 저항단체가 아닌 전문 절도조직에 의한 범죄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