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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어젯밤 신년연설

Posted January. 19, 200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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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양극화 문제는 사회 갈등과 분열의 원인으로, 미래를 위해 해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양극화 문제의 핵심적 해법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TV로 생중계된 신년 연설을 통해 당면한 문제와 우리의 미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책임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노 대통령은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합시다란 제목의 연설에서 양극화 문제의 원인과 현황을 설명한 뒤 안정적인 경기 관리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보호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제계와 노동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부동산과 사교육비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뒤 저소득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 방안,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사고로 현실을 직시하는 것 이외에 상생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더욱 책임 있게 일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혁신을 통해 경쟁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설은 구체적인 제안이 아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대략적인 계획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말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연두기자회견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연금 문제와 저출산 고령화 사회 등 미래 과제에 대한 대책을 별도의 책자로 정리해 취임 3주년을 맞는 다음 달 25일경 발표할 계획이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