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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1만여명 채용

Posted February. 27, 2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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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에는 대기업 취업문이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1만 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또 간판보다는 직무적성 검사와 실무 면접 등 실력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맞는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업들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상반기에 2500명과 3400명을 각각 채용한다.

포스코는 대졸 채용인원을 지난해 상반기 200명에서 올해는 300명으로 늘린다. 9월 말 원서를 받을 고졸 사원도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LS전선은 작년과 비슷한 200여 명(경력사원 포함)을 뽑고 LS산전도 전자태그(RFID)사업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설계, 마케팅 분야 인력 1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CJ는 대졸 신입사원 120명과 함께 대학생 인턴사원 100명을 선발한다. 신세계와 동부그룹은 각각 2500명과 1000명을 상하반기에 절반씩 나눠 뽑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및 유럽의 유명 대학 석박사급 인력과 해외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사원을 주로 선발한다. 국내 채용인원은 작년 상반기 수준(600명)에 머물 계획이다.

업체마다 채용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실력과 함께 취업자와 직무의 궁합을 어느 때보다 중요한다는 점.

LG생활건강은 마케팅과 영업 인력을 인턴실습 또는 1페이지 영업제안서 발표 등으로 뽑는다. LS전선은 서류면접 통과자를 대상으로 부서장과 관리자급 3, 4명이 참여하는 실무면접에서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영어면접을 강화하기로 한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적용하되 취업 삼수를 막기 위해 대학 졸업 후 1년 이내까지만 원서를 받기로 했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