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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원 195명 검거 - 압수수색

Posted March. 04, 20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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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 3일째인 3일 파업 중인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되고 철도공사의 잇따른 강경 대응으로 노조원들의 현업 복귀율이 높아지면서 이번 주말이 철도 파업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유일레저에서 산개 투쟁 중인 일산지부 노조 간부 김모(43) 씨 등 3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하는 등 이날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노조원 19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서울 용산구 철도공사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철도공사가 파업을 주도한 133명의 노조원을 고소함에 따라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공사 측은 이날 오전 직장 이탈자 1857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이로써 직위해제된 파업 참가자는 모두 2469명으로 늘었다.

파업 첫날인 1일 9.6%였던 복귀율도 3일 오후 4시 현재 4338명이 현업으로 돌아가 34.58%를 기록했다.

사측은 3일 중 KTX의 운행률이 평상시의 6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일째 파업이 이어지면서 전국의 열차 및 수도권 전철의 파행 운영이 지속돼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파업의 장기화로 철도공사의 손해도 커지고 있다.

철도공사는 3일까지 일반 여객열차 59억6600만 원, 지하철 22억6500만 원, 화물열차 19억300만 원 등 총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