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이재용() 환경부 장관 후임에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장을 지낸 이치범(52)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임기가 끝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후임엔 권오승(56) 서울대 법대교수가 임명됐다.
김완기()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은 뒤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결정됐다며 국무위원인 환경부 장관에 대해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총리의 제청 절차를 거치지만 국회의 인사청문 대상은 아니다.
이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시민사회특보를 지냈고 현 정부 출범에 기여한 공기업 출신 인사들 모임인 청맥회 회장을 지내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됐다.
권 신임 공정위원장은 1980년대 초부터 대학에서 경제법 강좌를 개설해 강의를 시작했고 이 총리의 서울 용산고 3년 선배다.
김 수석은 권 신임 위원장 체제가 들어서도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와 2명의 금융통화위원에 대한 후임 인사는 다음 주에 동시에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