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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 전면조사 착수

Posted March. 20, 200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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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31절 골프를 친 유원기 회장 소유 기업 영남제분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전면 조사에 나섰다.

영남제분은 주가 시세 조종,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임승철() 조사1국장은 19일 언론이 영남제분에 대해 제기한 갖가지 의혹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남제분 거래 당사자들의 증권 및 은행계좌 조사는 물론 관련자 소환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남제분과 지난해 5월부터 이 회사 주식을 집중 매입한 한국교직원공제회, 지난해 11월 영남제분 자사주 195만 주를 장외()에서 사들인 7개 금융회사 등의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임 국장은 특히 영남제분의 지난해 외자 유치 추진 공시에 주목하고 있다며 실제로 외자 유치를 진행했는지 집중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영남제분 자사주 195만 주를 인수한 7개 금융회사와 작전세력의 결탁설, 영남제분의 바이오사업 진출 및 동물약품사업 진출 검토 등 주가 띄우기용 의혹이 있는 공시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조사권 발동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금감원이 이미 상당한 혐의를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진영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