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재벌 2세 7, 8명이 1999년 말 진승현(수감 중) 전 MCI코리아 부회장의 도움으로 신세기통신 주가 조작을 통해 수백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이다.
브로커 윤상림(54구속 기소) 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1999년 당시 장외에서 주식 매매를 중개했던 브릿지증권(당시 리젠트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정 회장 등의 주가 조작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이인규() 3차장은 지난주 압수수색에서 당시 리젠트증권이 (진 씨에게서) 신세기통신 주식을 매입해 준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