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샌디에이고사진)가 올해 플로리다의 개막전 등록 선수 25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 많은 돈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AP 통신이 6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연봉 현황에 따르면 박찬호는 올해 1533만 3679달러(약 146억원)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전체 12위이자 투수 4위에 해당하는 고액 연봉.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1300만 달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1253만 달러)를 넘어 아시아 선수로는 1위다.
반면 지난 겨울 돈트렐 윌리스와 미겔 카브레라를 제외한 주축 선수 전원을 내보낸 플로리다의 연봉 합계는 1499만 8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플로리다는 25명 평균 연봉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32만7000달러)에 비해서도 그리 많지 않은 57만 6865달러였다.
한편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2568만 727달러), 데릭 지터(2060만 달러), 제이슨 지암비(2042만 8571달러) 삼총사가 올해 고액 연봉 13위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