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각 부처의 홍보 관련 자문컨설팅 예산이 크게 늘어 올해 예산이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에만 국한됐던 이 예산 배정이 참여정부에선 각 부처로 확대됐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5일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에게 보고한 각 부처청 홍보 관련 자문컨설팅 예산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이 예산은 12억31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4%가 늘었다.
각 부처의 홍보 관련 자문컨설팅 예산은 전체 홍보 관련 예산의 일부로 이 의원이 3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7개 부처청의 전체 홍보 관련 예산은 2004년 155억7600만 원, 2005년 206억8800만 원, 2006년 278억900만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홍보 관련 자문컨설팅 예산은 1억9700만 원, 2001년 1억8300만 원, 2002년 1억6000만 원으로 매년 2억 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에 2억7650만 원, 2004년 3억940만 원, 2005년 5억7500만 원에서 올해는 12억3150만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2002년까지 국정홍보처만 쓰던 홍보 관련 자문컨설팅 예산을 2003년부터는 노동부 통일부 환경부도 썼으며 2005년에는 건설교통부 등 7개, 올해는 노동부 등 10개 부처청이 배정했다.
올해 가장 많은 홍보 관련 자문컨설팅 예산을 배정한 부처는 노동부로 전체 12억3150만 원 가운데 노동부 몫이 4억44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