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 북한 미국 일본 러시아에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회담을 이달 중순 중국 선양()에서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국내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달 28일 중국 주재 6자회담 참가국 대사들을 외교부로 불러 이같이 제안했다.
중국은 비공식회담을 제의하면서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틀 안에서 북한이 미국과 양자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은 지금까지 금융제재로 동결된 자금을 찾아야 6자회담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며 아직 북한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비공식 6자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6자회담 참가국의 공관이 모두 있는 곳이 중국에서 베이징과 선양밖에 없어 선양을 회담 개최지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