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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가능성을 보여라

Posted August. 07, 200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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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가 시동을 걸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릴 2007 아시안컵 예선전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12시까지 모두 모인 대표팀은 오후 1시부터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장비를 지급받고 오후 5시30분부터 무더위속에서도 2시간 동안 첫 훈련을 치렀다.

김영광 이순간을 너무나 기다려왔다

36명의 대표팀 선수 중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고 있는 A3 챔피언스컵 대회에 참가 중인 울산 현대 소속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을 비롯해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7명이 빠진 29명이 참가했다.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 소집시간 보다 두 시간 빠른 오전 10시 경 도착해 선수들이 훈련하게 될 연습구장에 미리 페인트로 훈련구획을 표시했다.

제2의 홍명보로 불렸던 수비수 조용형(제주)이 오전 10시경 코칭스태프보다도 먼저 도착해 가장 일찍 NFC에 들어섰다. 오전 11시 45분 경 박주영(FC 서울)이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안정환(뒤스부르크)은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전이 끝나면 소속팀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정조국 또 한번의 기회 잡겠다

이운재가 부상으로 빠진 뒤 주전 골키퍼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영광은 이 순간을 너무나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김영광의 경쟁자인 김용대는 서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했다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던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 정조국(FC 서울) 장학영(성남일화)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처음 대표팀 훈련을 받게 된 권집(전북), 김동석(FC 서울), 이강진(부산) 등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권집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K리그에서 계속 뛰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18세로 대표팀 막내인 김동석은 세대교체를 하고 기술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감독의 생각에 따라 내가 뽑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