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잇달아 한국경제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날 한국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기 사이클 축소의 원인과 해법 보고서에서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한국 경제는 1분기(13월) 정점을 지나 완만한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세계경제 둔화와 환율, 유가 부담 등으로 올해보다 경기가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소비와 투자 증가로 경기 흐름이 양호하다는 정부 분석과 큰 차이가 있다.
보고서는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1012월) 1.6%를 보인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46월)에 각각 1.2%, 0.8%로 계속 낮아지고 있고 재고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연구소 경제동향실장인 홍순영 상무는 괜찮은 경기지표를 강조하는 낙관론과 심리지표 악화를 내세운 비관론이 맞서고 있지만 재고는 늘고 출하는 주는 점을 볼 때 경기는 1분기를 고점으로 꺾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