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여당과 언론의 공세대통령이 넘어야할 5가지 고개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김근태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정부가 경기 관리에 무관심한 것으로 비치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이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면 정부가 이를 적극 협력하고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무리한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언론에 무리한이라는 말이 빠지고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열린우리당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적정 경제성장률이 얼마인지에 대해 사회적 논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등 당이 추진하는 친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출총제로 대기업 투자가 제약을 받고 있는가. 예외규정을 둬 창조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의 길은 다 열어두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또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대기업에서 수도권 규제를 풀어달라고 신호를 보냈을 때 창조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의 길에 대한 방안을 갖고 오라고 수십 번 사인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이 넘어야 할 5가지 고개로 여소야대 지역감정 언론을 통한 정치적 공세 여당의 정치적 공세 권력기관의 공세를 들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장강명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