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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당신 곁으로 당신은 예술 속으로

Posted September. 11, 200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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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부산비엔날레가 16일부터 11월 25일까지 71일 동안 열린다. 부산비엔날레는 예전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을 이은 행사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어디서나(Everywhere)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행사는 현대미술전, 바다미술제, 부산조각프로젝트(특별전) 등 3개 부문에 걸쳐 39개국 254점을 선보인다. 최첨단의 현대미술과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핵심적인 행사이며, 부산조각프로젝트는 8월 말 성황리에 끝났다.

현대미술전의 전시 감독은 큐레이터 박만우 씨가, 바다미술제는 재독() 큐레이터 류병학 씨가 맡았다.

현대미술전은 두 도시의 이야기: 부산-서울/서울-부산을 주제로 열리며 부산시립미술관 온천천 등 다섯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도시의 집중화 현상, 중앙과 지방의 지배 종속 구조를 들여다보자는 취지 아래 38개국 134점이 선보인다.

작품이 실현되는 장소에 초점을 맞춘 호노레 도(벨기에)의 더 퀘스트, 낙동강 하구언에 한 달간 지내면서 부산을 관찰한 요도가와 테크닉(일본), 공공 미술의 젊은 주자 중 한 사람인 엑토르 사모라(멕시코)의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며 부산 지역 케이블TV는 호주 출신 숀 글래드웰 등 비디오 아트 작품 20편을 방송한다.

바다미술제는 아트 인 라이프라는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과 해변도로 등에서 열리는 공공미술 행사다. 우체통 공중전화 가로등 벤치 등 퍼블릭 퍼니처를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바꾼 뒤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일상과 단절된 미술의 간극을 메워 보자는 취지다.

해변에 둥근 형체를 갖다 놓은 윤희의 구, 해운대 백사장과 해변 도로를 3가지 색채로 작업한 김택상의 도로 프로젝트, 관객이 사용해야 완성되는 올리버 크루제의 조망대 등을 선보인다. 14개국 100점이 참가한다. 부산비엔날레 입장권은 연령 등에 따라 20001만5000원. www.busanbiennale.org



허 엽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