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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월드컵 2연속 4강

Posted September. 15,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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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하키가 사상 첫 월드컵대회 우승을 노린다.

한국대표팀은 14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바르슈타이너 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남자월드컵선수권대회 예선리그 B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독일과 3승 2무(승점 11)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말레이시아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월드컵 사상 최고인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연속 4강 진출의 쾌거.

이날 한국과 독일은 무리한 플레이 대신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과 부상 방지에 중점을 뒀다.

승점 1점차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네덜란드 롤란트 올트만스 감독은 처음부터 두 팀(한국과 독일)이 이기려는 의지가 없었다며 네덜란드 탈락을 유도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일의 베른하르트 피터스 감독은 신사적 운동인 하키에서 무승부 사전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한국은 16일 0시 30분 A조 1위 호주와 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호주는 세계랭킹 1위의 강팀으로 세계 8위 한국에는 버거운 상대이지만 한국 특유의 근성을 살리고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