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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장사 한국인은 봉

Posted September. 21, 20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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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유학하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테스트인 토플(TOEFL)이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토플(CBT)에서 인터넷 기반 토플(iBT)로 바뀐 뒤 시험일이 임박해서 신청할 경우 25달러의 급행료를 내도록 해 응시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던 응시료가 iBT 이후 국가별로 달라지면서 한국의 응시료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그룹에 속하게 됐다.

일주일 내 신청하면 25달러 더=iBT 응시료는 시험일 7일 전까지는 170달러지만 46일 이전에 신청하면 195달러로 높아진다. CBT까지는 없던 25달러의 지각 등록비가 생긴 것. 기존과 마찬가지로 3일 전부터는 접수를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토플을 주관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의 김남형 공보관은 토플을 운영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의 결정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적용되는 규정이라면서도 왜 iBT부터 이런 규정이 생겼는지에 대해 ETS로부터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 응시료 세계 최고=국가별로 응시료가 달라진 것도 iBT 이후의 변화.

iBT를 실시하는 110여 개 국가 중 한국은 일본 쿠웨이트 바레인 홍콩 등 동아시아 및 중동 10여 개국과 함께 가장 많은 응시료인 17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캐나다가 160달러이고 프랑스 독일 등이 155달러, 싱가포르 미국이 150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본보는 15일 ETS에 답변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iBT는 한국에 9월부터 도입됐으며 한 달 동안 CBT와 병행 실시된 후 10월부터 CBT를 완전 대체한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