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야스히로(사진) 전 일본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자중하겠다는 뜻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말하지 않겠다는 전략에서 나아가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정도의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2년 자신이 총리에 당선된 뒤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은 일본에 가장 중요한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빨리, 또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전후 정치의 총결산을 주창하며 평화헌법 개정과 교육기본법 개정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 보수의 원류로 자리매김 돼 왔다. 전후로부터의 탈피를 내건 아베 총리의 정책은 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자민당 새 헌법기초위의 전문() 소위원회 위원장, 아베 장관은 위원장 대리를 맡아 함께 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