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사진)이 올 시즌 홈런왕 꿈을 접어야 할 것 같다.
왼쪽 무릎 통증 탓에 막판 홈런 레이스에서 주춤하고 있는 이승엽은 13일 무릎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7일 인터넷판에서 요미우리 구단이 조기 수술을 희망해 온 이승엽의 뜻을 받아들여 이승엽을 1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주니치와의 홈경기까지만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의 시즌 최종전은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전이다.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이 7일 또는 8일 한신 전을 마치고 수술을 원했지만 구단은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해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13일 수술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술 후 완치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승엽이 내년 시즌에 요미우리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8일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 타이론 우즈(주니치)에 3개 뒤진 41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이 이제 1경기만 남겨 놓으면서 사실상 홈런 경쟁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7일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3을 유지. 반면 우즈는 이날 히로시마 전에서 4회 솔로 홈런을 날려 44호를 기록했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지바 롯데가 LG 간판타자 이병규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롯데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병규를 붙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2일 문학에서 열린 SK-LG 전을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LG가 이병규를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병규의 일본 진출이 쉽게 결정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