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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140명

Posted October. 16, 200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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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낙하산 인사 조사특별위원회는 15일 노무현 정부의 인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정치권 인사 140명이 낙하산 인사로 100여 개 정부기관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재철 낙하산 인사 조사특위 간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출마 경력자, 열린우리당 당료와 당직자 등 정당 및 정치권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무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두 140명이라며 낙하산 인사 해당자의 실명과 소속 기관 등을 공개했다.

낙하산 인사 유형=한나라당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낙하산 인사의 유형은 크게 5가지다. 열린우리당 당료에 대한 보상 인사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와대 출신의 특혜 인사 32명, 2002년 대통령선거대책본부 관련자에 대한 보은 인사 32명, 17대 총선 및 531지방선거 낙선자에 대한 위로 인사 30명, 친노 세력 등에 대한 선심 인사 12명 등의 순이다.

송인회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은 2004년 6월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강영추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은 지난해 5월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출신 중에는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낸 김남수 씨가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로 있고, 김경협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는 사회조정3비서관 출신이다.

한나라당이 꼽은 사회적 물의 사례=한나라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낙하산 사례로 가스안전공사의 인사를 꼽았다. 열린우리당 당료 출신들이 사장과 감사, 이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또 청와대의 60점짜리 인사추천 물의 사례로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경질 파문과 관련해 아리랑TV 부사장 인사에 대한 청와대 압력 논란, 증권선물거래소 감사 인선에 대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들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