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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105만달러 하종선씨 해외계좌 추적

론스타 105만달러 하종선씨 해외계좌 추적

Posted November. 15, 20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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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가 2003년 홍콩 등 해외 계좌를 활용해 론스타 측에서 받은 105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12억여 원)의 최종 용처를 추적하기 위해 해당 국가와 수사공조에 나섰다.

채동욱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 대표의 관련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하고 있다며 하 대표에게 계좌를 빌려준 지인 등 관련자를 모두 조사했다고 말했다.

채 기획관은 하 대표가 돈을 받은 계좌가 1개는 아니다며 론스타 측 관련자에게서 하 대표가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일부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03년 당시 D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일한 하 대표가 론스타 측에서 로비자금 성격의 105만 달러를 받는 과정에서 홍콩 이외에 미국 등에 개설한 계좌도 활용한 단서를 포착했다.

그러나 하 대표는 론스타의 법률자문에 응하고 받은 정당한 자문료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태훈 정원수 jefflee@donga.com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