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챔피언스에서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한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사진). 그가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양용은은 16일 일본 미야자키 현 피닉스CC(파706907야드)에서 개막되는 던롭 피닉스토너먼트 조 편성에서 거물 대접을 받았다.
그는 16일 오전 9시 30분 지난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패했던 일본의 강호 요쿠 가나메, 세계랭킹 14위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과 같은조로 1번 홀에서 첫 라운드에 들어간다.
지난주 HSBC챔피언스에서 트로피를 안은 뒤 뒤풀이를 즐길 여유도 없이 15일 현지에 도착한 양용은은 2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 코스를 꼼꼼하게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러프가 길고 까다롭기는 하지만 장타자에게 유리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회 사상 두 번째 3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일본의 호시노 히데마사, 다니하라 히데토와 16일 오전 9시 30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일본 언론은 호랑이 굴에 누가 들어가 살아남을까에 관심을 집중한 가운데 양용은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세계 랭킹 38위 양용은은 이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 일본의 가타야마 신고(33위) 다음으로 랭킹이 높다.
한국 선수는 양용은을 비롯해 김종덕(나노소울), 일본 상금 6위 허석호, 장익제(하이트), 국내 상금 2위 신용진(LG패션), 호주교포 유망주 이원준(21)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