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내 다수 통합신당파가 통합신당의 성격 등을 둘러싸고 상호 공개비방을 퍼붓는 등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일 통합신당 논의는 모든 평화세력을 재결집하는 것이다. 이를 지역당 회귀로 규정하는 것은 모욕감을 주는 것으로 유감스럽다며 (열린우리당 내 다수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은 지역신당이란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대연정을 추진하며 한나라당에 권력을 통째로 넘겨도 좋다고 했던 발언이 국민에게 모욕감을 주고 지지층을 와해시킨 일을 기억해야 한다며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 비난하는 것은 제2의 대연정 발언이라고 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및 친노 의원들과 신당파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양측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