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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시상대에 국기가 3개?

Posted December. 07, 20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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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홀에서 5일 열린 남자 체조 종목별 결승 안마 종목에 이번 대회 처음 공동 우승자 3명이 나왔다. 한국의 김수면, 북한의 조정철, 일본의 도미타 히로유키 3명이 결선에서 모두 15.375점을 받았기 때문.

일반적인 시상식에서라면 순위에 따라 높이를 달리한 채 2위-1위-3위의 형태로 수상자의 국기가 게양되고 1위 선수의 국가만 연주된다.

우승자가 3명이라면 어떻게 될까.

이날 국기 게양은 일장기가 가운데, 태극기와 인공기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같은 높이로 나란히 자리 잡은 채 게양됐다. 만일 내용을 모른 채 시상식을 봤다면 일본이 1위, 한국 2위, 북한 3위로 착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국가는 일본한국북한 순으로 3곡이 잇따라 연주됐다.

이는 국제 대회에서 통용되는 규칙에 따른 것으로 공동 우승자가 나올 경우 수상자의 국가별 등록 순으로 시상 순서를 정한다. 영문 국가명이 일본은 JAPAN, 한국 KOREA(정식 명칭은 Republic of Korea), 북한 PRK(정식 명칭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명시돼 알파벳 첫 글자가 빠른 순으로 순위를 정한 것이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