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방부 장관과 예비역 장성들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과거 군 수뇌부 막말 비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관계자는 24일 역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장성들이 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26일 긴급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예비역 대장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다수 역대 군 수뇌부가 분노를 넘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26일 긴급 회동에서 의견을 조율한 뒤 공동성명 형식의 분명한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전시작전권 환수에 반대한 전직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해 직무유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하며 전시작전권 환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역대 국방부 장관 등이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설 경우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를 둘러싼 군 통수권자와 역대 군 수뇌부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