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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쏠렸던 눈 16세 소년에게로

Posted January. 15, 200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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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12위8위?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경주는 14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7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선두 찰스 하웰 3세(미국)와는 6타차. 루크 도널드(영국)가 12언더파 198타로 2위.

첫날 6언더파(단독 2위)에서 2라운드 5언더파(12위)로 뒷걸음쳤던 최경주는 3라운드 18번 홀에서 3.6m 이글 퍼트를 컵에 넣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PGA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 4일)에 컷을 통과한 태드 후지카와(미국)의 돌풍은 계속됐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57년 캐나디안오픈의 밥 페나식(15세 8개월). 하와이 출신 일본계 아마추어 후지카와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7언더파 203타로 최경주, 크레이그 캐나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후지카와는 160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까지 드라이브샷 정확도 50.0%에 그쳤지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84.2야드에 그린 적중률 79.6%로 선전했다.

후지카와는 어제 컷을 통과한 뒤 편안하고 재밌게 경기에 임했다. 골프와 학교생활은 내가 진정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4년째 성 대결에 나선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또다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첫날 8오버파 78타, 2라운드 6오버파 76타로 중간합계 14오버파 154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출전 선수 142명(2라운드 직후 실격한 2명 제외) 가운데 139위.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