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중국 창춘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26일 입촌식을 갖고 3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전 11시 창춘 시내의 컨벤션센터 국기광장에서 배창환(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 단장을 비롯해 쇼트트랙과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 등 21명이 참석해 30여 분간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
창춘 시의 리우시 부시장은 한국선수단에 환영의 말을 전했고 배 단장은 이번 대회가 문화와 스포츠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답례한 뒤 보석함을 선물했다.
배 단장은 현지 행사 뒤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1999년 강원도 대회 이후 3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하는 우후안 체육관에 북한 여자 쇼트트랙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여자팀 김일신 코치와 여자 선수들은 2층에서 한국선수단의 얼음 위 훈련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봤다. 김 코치는 우리는 지상 훈련을 하러 왔다면서 한국이 잘하지만 우리도 남녀 모두 500m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에 9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