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그라운드에서 악수나 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FC)이 FA(축구협회)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29일 FA컵 5라운드(16강) 대진 추첨을 한 결과 맨체스터가 2월 18일 0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구장에서 레딩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된 것이다. 둘의 만남은 지난해 설날인 1월 29일 설기현이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던 시절 FA컵에서 만난 이후 1년여 만이다.
설기현은 한국인 3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뒤 정규리그에서 맨체스터전에 두 번 출전했지만 박지성과의 실제 맞대결은 없었다. 1차전에선 박지성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고 2차전에서는 박지성이 전반, 설기현이 후반 교체 멤버로 뛰는 바람에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