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늘어도 신문 구독시간 안줄어 75%

인터넷 이용이 늘어도 신문 읽는 시간은 별로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은 전문관리직일수록 신문 구독 시간이 길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9일 공개한 2006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만 가구, 2만572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인터넷 이용과 일상생활 변화에 대한 설문에서 신문 구독 시간이 이전과 변함없다는 응답은 75.1%였다.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신문 읽는 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는 셈이다. 신문 구독 시간이 줄었다는 23.5%, 늘었다는 1.4%였다.

신문에 비해 TV 시청 시간은 인터넷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이 줄었다는 응답은 36.9%에 이르렀다. TV 시청 시간이 이전과 변함없다는 응답은 61.5%였다. TV 시청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은 1.6%였다.

한편 신문을 읽는 사람의 1주일 평균 구독 시간은 3.8시간이었다.

직업별 1주일 평균 구독 시간은 전문관리직이 4.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사무직 3.9시간, 서비스판매직 3.7시간, 생산 관련직 3.6시간, 주부 3.5시간, 학생 3.0시간 순이었다.

문권모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