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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 기록 확인하곤 소름 확 3년뒤 올림픽땐 전성기될 듯

전광판 기록 확인하곤 소름 확 3년뒤 올림픽땐 전성기될 듯

Posted March. 15, 20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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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었는데 2차 레이스를 앞두고 느낌이 좋았다. 앞서 뛴 선수들의 기록이 별로 좋지 않아서 자신감을 갖고 부담 없이 탔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세계 기록(34초 25)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딴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14일 입국했다.

청바지와 노란색 티셔츠에 검정 재킷을 걸친 편한 차림으로 선수단과 함께 입국 게이트를 빠져 나온 이강석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 노정희 씨와 밝은 표정으로 포옹을 나눴다. 그는 세계 기록을 세운 순간에 대해 결승선을 통과한 뒤 곧장 전광판 기록을 확인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됐다는 생각에 즐거웠다고 말했다.

세계 기록 보유자였던 가토 조지(일본)의 축하 인사도 받았다는 그는 말은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표정은 별로 밝지 않았다고 웃었다.

이강석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망에 대해 외국 선수나 (이)규혁 형을 보면 20대 중반을 넘어 기량이 좋아지는 것 같다. 밴쿠버 올림픽 때쯤 나도 오히려 전성기를 맞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을 대신했다.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의정부시청에 입단한 이강석은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한 달 푹 쉬며 몸을 만든 뒤 5월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