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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외교 강연

Posted March. 22, 200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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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베이징() 213합의는 취약한 과정(fragile process)이라며 북한이 좀 예측하기 어렵고 골치 아프고 알 수 없는 집단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학과외교학과 총동창회 월례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213합의에 대해 (2005년) 919공동성명이라는 핵 해결 설계도를 이행하기 위한 초기 시방서에 해당한다고 성격을 규정했다.

그러나 송 장관은 북한으로서는 합의를 깨고 뛰쳐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6자회담의 목표와 관련해 핵 문제를 넘어서서 좀 더 넓은 지평선을 바라보며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송 장관의 지적대로 북한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사흘째 계속된 6자회담에 불참해 북한의 핵 시설 폐쇄 일정 및 불능화 로드맵 등의 논의에 차질을 빚었다.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동결된 2500만 달러를 베이징의 중국은행(Bank of China)에 있는 북한 소유 조선무역 계좌로 송금하라며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BDA은행이 송금을 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려 송금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원 이명건 taewon_ha@donga.com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