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성형 바람이 불었다. 쌍꺼풀 수술에 코를 높이고 가슴에 메스를 대는 경우도 있었다. 실력은 기본이고 미모까지 갖춰야 상품성이 높아져 스폰서 계약도 줄을 잇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지은(28나이키골프)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슬럼프로 주춤거리고 있지만 뛰어난 기량과 외모를 갖춰서다. 2004년에는 LPGA투어 사이트가 팬 투표로 뽑은 베스트 드레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프 닷컴이 선정한 섹시한 여성 골프 선수 8명에도 박지은은 이름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박지은은 관능적이며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6승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버디 퀸이라고 불릴 만큼 버디를 많이 잡지만 더블보기도 많은 모 아니면 도식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묘한 매력을 준다고 평가했다.
박지은과 함께 내털리 걸비스(24), 폴라 크리머(20), 크리스티 커(29이상 미국), 소피 상돌로(30프랑스), 애너 로슨(25호주), 파울라 마르티 삼브라노(27스페인), 카린 코크(36스웨덴)가 꼽혔다.
대회 때도 클럽하우스에서 반짝거리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177cm의 걸비스는 2002년 LPGA투어 데뷔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아디다스, 테일러메이드, 마스터카드 등 굵직한 스폰서만도 5군데가 넘을 만큼 인기가 좋다. 남성 잡지 표지에 자주 등장하며 2004년 US여자오픈 때는 미국골프협회로부터 자신이 모델로 등장한 수영복 캘린더 판매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사이트는 필드의 섹스 심벌 8명을 대상으로 누가 최고인지를 묻는 누리꾼 인기투표를 하고 있는데 14일 오전만 해도 11.2%의 지지로 4위에 머물던 박지은이 이날 오후 한국 팬들의 몰표 영향 탓인지 전체 2251명 가운데 30.2%의 지지로 1위를 달렸다. 모델로도 활동하며 올 시즌 유럽투어(LET)에서 1승을 올린 로손이 2위(23.7%)를 마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