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롯데)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올스타전 인기투표 최종 집계를 발표했다. 투표를 시작한 5월 18일부터 7주 연속 1위를 달렸던 이대호는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 1루수 부문에서 34만1244표를 얻어 이전까지 역대 최다였던 2005년 롯데 정수근의 34만158표를 1086표 차로 제쳤다. 서군(한화, 현대, KIA, LG) 최다 득표는 26만52표를 얻은 유격수 김민재(한화)가 차지했다.
포지션별 1위 선수는 동군에서 롯데가 6명, 서군에서는 한화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3명, 현대와 KIA가 각 2명, 두산과 LG가 각 1명이다. 반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다.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삼성)은 1997년부터 11년 연속 베스트 10과 통산 12번째 베스트 10에 뽑혔고 이종범(KIA)은 통산 11번째로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베스트 10 외에 선동렬(삼성) 동군 감독과 김인식(한화) 서군 감독이 추천하는 각 군 선수 10명은 5일 발표된다.
올스타전은 17일(화)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