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해외 홍보관이 문을 연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코리아센터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 홍보관 개막식이 열린다.
센터 내에 마련된 홍보관에는 4대의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와 게임 중계가 가능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전담 안내요원이 있는 체험관도 마련돼 센터를 방문한 미국인들이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홍보관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엔씨소프트, 웹젠, 넥슨, NHN 등 미국 게임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이 함께 만들었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미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은 이제 막 도입 단계여서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첫 해외 홍보관 설립을 계기로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펴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미 현지 온라인 게임 보급을 위해 미국 법인 설립을 끝낸 상태다. 올해 발매된 엔씨소프트의 PC게임 길드워는 북미지역에서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 한동안 미국 내 PC 게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홍보관 개설은 정부가 게임을 한국의 주요 문화산업으로 인정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