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성우 통일부 정보분석본부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벌인 북한 수해 현황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수해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12일 현재 평양에 460mm, 강원 평강에 662mm, 평남 북창에 672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며 17일까지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북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와 철도는 높은 지역에 있어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7일부터 연일 내리는 무더기 비(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생겼다며 12일까지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되고 3만여 동에 6만3300여 세대가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