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과의 유전() 공동 개발 사업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서해안 남포 앞 서한만 등에서 북한과 함께 유전을 개발하는 계획을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기 위해 북한 측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오랫동안 유전 개발에 큰 의욕을 보여 왔지만 지금은 장비가 노후화하고 자금이 부족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한이 공동 유전 개발 사업을 벌여 성공한다면 남북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전 개발 후보지는 서한만과 동해안 원산 앞 동한만, 평양 인근 안주분지 등 여러 곳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서한만 해역은 중국이 대량의 원유를 발견한 톈진() 시 앞 보하이() 만의 대륙붕이 뻗어 있는 곳이어서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남북한 간 유전 공동개발이 성사된다면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민간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