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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놓쳤지만 1000만달러 포인트랭킹 2위로 껑충

우승은 놓쳤지만 1000만달러 포인트랭킹 2위로 껑충

Posted August. 28, 200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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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재단 이사장 최경주.

평소 선행으로 유명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이런 직함을 꿈꾸고 있다.

그는 가칭 탱크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새로 도입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이런 목표를 더 빨리 이루기 위한 지름길. 여기서 우승하면 1000만 달러(약 94억 원)의 거금을 거머쥘 수 있어서다. 그래서 최경주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해당되는 바클레이스에서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위로 올라선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27일 미국 뉴욕 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1)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

최경주는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스티브 스트리커(40미국)에게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그는 이로써 페덱스컵 포인트 10만2900점을 기록해 랭킹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상금은 75만6000달러를 받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 400만 달러도 돌파했다.

8번홀까지 2타를 잃은 최경주는 9, 10번홀 버디에 이어 12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15번홀에서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승리의 여신은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스트리커의 손을 들어줬다.

성적 부진으로 2004년 투어 카드를 잃었던 스트리커는 2001년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146개 대회 무관에서 벗어난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스트리커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선두(10만4950점)에 나섰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