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북한 개성공단 전력공급 범위 밖의 북한 기관에 전력을 공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자회사 국정감사에서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은 한전이 통일부의 지시에 따라 개성공단 전력공급 범위 밖의 북한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지난해 6월 30일부터 150kW의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통일부가 전력 공급을 결정한 근거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에 맺은 부속합의서라며 북한 소속기관끼리 합의한 결과로 전력 공급 승인 범위 밖의 북한 기관에 전력을 공급한 무원칙한 사업 진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원걸 한전 사장은 승인 범위 밖에 있지만 정부의 협조 요청을 받고 전력 공급을 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