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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라이벌 2차전 28점 폭발SK, 98-84 짜릿한 연장 역전승

서울 라이벌 2차전 28점 폭발SK, 98-84 짜릿한 연장 역전승

Posted November. 19, 20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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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서울 라이벌 삼성과의 올 시즌 2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8일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장 대결에서 98-84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 주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와 시즌 처음으로 만나 79-90으로 졌다. 당시 SK 방성윤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34득점을 폭발시킨 반면 삼성 주포 이규섭은 방성윤의 수비에 막혀 10득점에 그쳤다. 방성윤은 규섭이 형에 대한 수비를 작정하고 나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차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규섭은 3쿼터까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방성윤은 8점에 그쳤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63-56으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의 승리가 점쳐질 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방성윤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펄펄 날아다녔다. 3점 슛 1개를 포함해 연속 5점을 넣어 61-63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다시 3점 슛 2개를 잇달아 꽂으며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은 4쿼터부터 부쩍 힘을 낸 SK의 독무대였다. SK는 연장 초반 김태술과 방성윤이 차례로 6득점을 하며 84-78로 앞서 나갔고 이후 철저한 수비로 실점을 줄였다. 4쿼터에만 13점을 넣은 SK 방성윤은 연장에서도 7점을 기록하는 등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연장에서 테렌스 레더(26득점)의 4득점을 포함해 6점에 그치며 주저앉았다. 초반 잘 나가던 삼성 이규섭(23득점)은 4쿼터 이후 1점만 보탰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모비스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까지 57-50으로 앞섰지만 4쿼터를 크게 뒤지며 69-71로 역전패했다. KCC 서장훈(17득점, 6리바운드)은 4쿼터에서 9점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