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신당-민주당 통합선언

Posted February. 13, 2008 01:35,   

ENGLISH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당대당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통합과 쇄신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고 양당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 통합은 2003년 9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 내 신당파가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이 분당된 지 4년 5개월여 만이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통합민주당(가칭)으로, 약칭은 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당 대표는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로 하되 쟁점이 됐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법적 대표 등록은 손 대표만 하기로 했다. 그 대신 양당은 당 운영에 있어 공동대표 합의제 운영을 당헌에 명시하기로 했다.

양당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통령과 지방정부 권력을 장악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개헌선(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넘는 국회 의석까지 장악할 경우 복수정당 제도가 유명무실해져 민주주의의 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합의문을 통해 신의를 가지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균형 있는 공천을 한다. 공천심사위원의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공심위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공천 관련 제도는 양당 대표가 합의해 결정 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통합실무단을 구성해 의결기구 구성 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 절차를 거쳐 15, 16일경 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손 대표는 통합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쇄신작업도 두 배로 노력할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서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하는 의식에서 벗어나도록 뼈를 깎는 자세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구 sys1201@donga.com